2025년 대표자 인사말
사)부산여성사회교육원은 1995년 개원한 부산지역 여성주의 교육문화운동의 중심단체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미래지향적인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고 여성의 사회참여의식 향상, 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가족문화, 여성문화, 성문화 확산 및 여성주의 리더십 향상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 가운데 <부산여성영화제>는 2009년부터 개최되어 2023년 제10회를 맞이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성학 워크숍>, <콜로키움>, <페미니즘 고전읽기>, <페미니즘 세미나> 등을 통해 여성주의 교육과 연구 활동이 보다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개원 20주년 기념 출판물 『여성주의 교육, 시공을 묻다』(2016), 지역 중심 여성학 개론서 『여성학 강의, 일곱 번째 이야기』(2019), 여성주의 리더십 교재 『함께 가는 미래 여성주의 리더십』(2020), 지난 30여 년간 부산지역에서 펼쳐졌던 일본군 ‘위안부’운동의 성과와 역사적 의의를 정리한 『부산지역 일본군 ‘위안부’운동 역사자료집: 삶, 운동, 역사』(2022) 출간은 지역 중심의 여성주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최근 민주주의 위기와 사회 부정의에 맞서 광장에 우뚝 서서 응원봉을 들고 ‘다시 만난 세계”를 외쳐 부르던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은 퇴행한 국가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방식을 분노나 무거움보다 즐거움과 신남으로 승화시켜 광장 민주주의에 즐거운 변화와 신나는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본원도 다가오는 세대에게 덜 불공평하고 덜 폭력적이며 더 행복한 삶을 가져올 수 있도록, 성평등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가올 30년의 첫해인 올해, 모두가 즐거운 변화와 신나는 성장을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진행해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다시+30, 여성주의 교육문화운동의 전략 모색과 역량 강화를 통한 즐거운 변화
지난 30년간 지역사회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우리의 사명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그동안의 활동 등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점검을 통해 앞으로 여성주의 교육문화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략 모색과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즐거운 변화를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여성주의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한 신나는 성장
연구자 및 활동가 그리고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데 필요한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여성주의 교육문화운동과 연대활동을 통한 변화와 성장 그리고 연결
여성주의 교육문화운동과 연대활동을 통한 변화와 성장은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역 여성운동을 연결하는 단단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2025년은 (사)부산여성사회교육원 창립 30주년과 1995년 베이징행동강령 30주년을 함께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제 다시 다가올 30년을 위해 현재의 고민과 도전을 통해 미래의 여성주의 교육문화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본원은 또 다른 미래를 향해 '즐거운 변화! 신나는 성장!'을 힘차게 해나아가고자 합니다.
2025년 2월 원장 김혜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