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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3회 부산여성영화제 상영영화 안내(일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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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2-03 22:15 조회3,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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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20:30 / 일반전 / 더스토닝

작품명 : 더스토닝 (114' 드라마)
감 독 : 사이러스 노라스테

시놉시스 : 이란의 작은 한 마을, 어딘가로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던 여인 자흐라(쇼레 아그다쉬루). 마을을 지나는 한 남자(제임스 카비젤)를 발견하고 “당신이 꼭 들어야 할 사실이 있다”며 그를 붙든다. 프랑스 저널리스트인 그는 낯선 사람을 감시하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간곡한 그녀의 목소리를 녹음기에 담기 시작하는데…

연출노트
전세계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원작인 영화 <더 스토닝>은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란에서 아직도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는 “스토닝(투석형)”이라는 형벌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조카 ’소라야’의 참혹한 죽음을 ’자흐라’가 저널리스트 ‘사헤브잠’에게 증언한 사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아이 넷을 키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소라야’의 결혼생활은 남편의 폭력과 폭언으로 인하여 몹시 불행하다. 자식들을 생각하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버티던 그녀는 위자료를 주지 않고 이혼하기를 원하는 남편 ’알리’가 꾸민 잔혹한 함정에 빠져든다. 그릇된 탐욕, 거짓과 위선, 음모는 들개 같은 사내들의 횡포로 뒤덮이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가담한 죄의 침묵으로 인하여 묻힐 뻔 하지만 ‘자흐라’는 용기 있는 목소리가 ‘소라야’의 이야기를 전한다.
“책을 읽으며, 만약 이런 일들이 정말 일어나는 일이라면, 누군가는 이 일에 대해 불빛을 밝혀야 한다. 어떻게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 감독은 전했다. ‘사이러스 노라스테’ 감독과 그의 아내이자 극작가 ‘벳시 기픈 노라스테’는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 걸쳐, 편견과 부당함에 고통 받는 알려지지 못한 수천 수만 개의 사건들을 <더 스토닝>이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원작인 ‘더 스토닝 오브 소라야 M.’의 작가는 이란계 프랑스 저널리스트 “프리든 사헤브잠”이다. 그는 이란 정부의 그릇된 행태와 아직도 은밀히 자행되고 있는 악덕 관습들을 세상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1986년 이란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낯선 여인 “자흐라”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사건을 파고들기 시작하여 수많은 증언과 사례 정황에 대해 세세히 책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책이 나오자 사람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영화 제작자들은 사헤브잠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실제로 보고 들었던 이야기를 가장 진정성있게 다뤄줄 제작진을 기다렸고 마침내 선한 뜻에 동참하길 원했던 사이러스 노라스테 감독과 Mpower영화사에게 영화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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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11:00 / 일반전 / 디어한나

작품명 : 디어한나 (91' 드라마)
감 독 : 패디 콘시딘

시놉시스 : 세상과 자신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찬 남자 ‘조셉’. 누구 하나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위태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도망치듯 자선가게에 숨어들고, 점원 ‘한나’의 기도를 통해 고통을 위로 받고 안정을 얻는다. 그녀의 온화한 미소에 폭언으로 답한 조셉이지만, 묘한 매력에 이끌려 다시 자선가게를 찾게 되고, 구제 받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린다. 그러나 한나와 가까워질수록 평온해 보이기만 한 그녀의 삶에도 어두운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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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10:00 / 일반전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작품명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125' 드라마)
감 독 : 아쉬가르 파르하디

시놉시스 : 이민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별거를 선택한 씨민과 나데르 부부. 씨민이 떠나자 나데르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 라지에를 고용한다. 하지만 라지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화가 난 나데르는 라지에를 해고해 버린다.
그리고 얼마 뒤, 라지에가 뱃속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데르는 살인죄로 기소되고야 마는데...

그날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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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16:30 / 일반전 / 어머니

작품명 : 어머니(102' 다큐멘터리)
감 독 : 태준식

시놉시스 : 창신동. 좁은 골목들 사이로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 곳에 한 할머니가 있다. 작은 선녀라는 뜻의 이소선. 큰 아들 전태일의 죽음 이후 빼앗긴 이웃의 고통과 그들의 전쟁 같은 삶에 항상 함께 했던 그녀. 스스로의 힘으로 아름답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 온 이소선. 흔들리지 않았던 긴 시간이 만들어낸 올곧음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기대하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가 되었던 이소선.
그리고 전태일과 이소선의 마지막 날 아침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젊은 예술가 백대현, 홍승이. 가늠할 수 없는 그날의 고통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 놓고 힘겹지만 아름답게 승화시킨 그들에게 이소선의 삶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작품 '어머니'는 카메라를 통해 그녀의 삶의 마지막 한때를 같이 울고 웃었던 그녀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야기이다.

연출노트
애초의 시작은 그랬다. 불안과 위기의 시대. 모든 이들의 어머니라 부르는 인물에게 카메라를 핑계로 위로를 받고 싶어서였다.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그녀에게 접근해 들어갔고 활자와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그녀를 나의 촉각과 시각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저 보통의 할머니와 다르지 않았다. 방송의 언어로 그녀를 다뤄야 하나,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이었는지, 그녀에게 빚을 졌다 이야기 하는 한 시대의 연유가 짐작되어 갔고 그녀 또한 허물없이 진심을 다해 카메라와 나를 대해갔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을 이기지 못했고 지금은 없는 존재가 되었다. 위로는커녕 툭하면 혼나고 심부름을 해야 했던 나는 애초의 의도 따윈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잊어버린 지 오래다. 이제는 삶의 마지막 한때를 같이했다는 이유로 나는 그녀를 통해 세상을 위로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상실감을 스스로 치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스스로 빛을 내고 향기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꽃과 같았던 한 인간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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