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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늙은자전거" 김해문화의전당 7.24(토)~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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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2-11 10:09 조회2,0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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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명 : 늙은자전거
2. 일시 : 2010.6 7.24(토) 4시, 7시 / 7.25(일) 5시
3. 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4. 티켓가격 : 전석 25,000원

- 회원 할인 : vip 1인4매 20% /일반,플러스 1인2매 10%
- 단체할인 50인 이상 20%/ 30인 이상 10%
- 학생할인 20%(학생증 확인 및 본인 한해 현장발권)
-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 할인 1~3등급 본인 외 동반 1인 50% / 4~6등급 본인에 한해 50% (매표소 확인 후 현장발권)



시놉시스 및 리뷰

< 시놉시스 >

"무슨 일로 의절했는지는 몰라도 이 아인 할배 핏줄임더."

가족이라고 달랑 하나이던 아버지는 객사하고 보육원으로 들어가야 할 신세가 된 아이 풍도.
공무원의 손에 이끌려 할아버지라는 사람을 찾아 산꼭대기 강만의 판자집에 도착한다.
생전 처음 대면하는 장돌배기 할아버지와 사고뭉치 손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 된다.

풍도를 보자 반기기는커녕 듣도 보도 못한 아이라며 단칼에 내치는 강만. 피도 눈물도 없는 할배라며 보육원으로 돌아가자는 공무원의 손을 뿌리치는 풍도, 곧 죽어도 거기만은 갈 수 없단다. 풍도, 목이 터져라 "할배! 할배!" 하고 울부짖는다. 그 놈의 할배 소리 어찌나 가슴이 짠한지... 결국 풍도를 품게 되는 강만.

자전거에 잡동사니를 가득 싣고 장터를 떠돌며 근근이 연명하던 강만. 개뿔도 없지만 막걸리 한 사발이면 부러울 것 없던 자유 영혼 강만에게 이제는 ‘풍도’라는 혹이 떡 하니 붙어 버렸다.
그런데 이 혹이 하는 짓마다 골치 덩어리다. 자장면이 고파 못살겠다며 룸살롱 전단지 뿌리다
경찰서 출입을 하지 않나, 자전거 모터 바꾸려고 꼬불쳐 둔 쌈짓돈을 몰래 훔쳐 도망을 가지 않나, 하여간 왠수도 이런 왠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반성은커녕 얼굴 두께가 악어빽 수준인 풍도, 쪼매 고생스럽지만 자기는 할배 바지가랭이에 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란다.

"그래도... 할배 니도.. 내를... 좋아하는 거 같더라."

풍도를 보육원으로 보내 학교에 보내 보려는 강만. 독사 같은 풍도, 귀신같이 눈치채고 다시
돌아온다. 돈 벌어서 타이탄 사면 할배랑 본격적으로 장사를 해볼 참이라던 풍도. 티격태격해도 핏줄은 핏줄인 지라, 할배가 라이벌 복만에게 당할라치면 눈에 쌍심지를 키고 같이 덤빈다.
그런 풍도를 보면서 괜스레 든든해지는 강만. 왠수도 쓸 때가 있다 싶다.

말발 좋고 귀여운 풍도를 친동생처럼 챙기는 읍내 얼짱 미자. 다방레지인 미자는 외로운 풍도에게 동생처럼 키우라고 병아리를 선물하며 ‘병순’이라는 이름도 지어준다.

한편, 미자를 짝사랑 하는 왕느끼 란제리장수 복남은 자신의 처절한 구애에도 눈 하나 깜짝 않던 미자가 유독 풍도에게만은 친절한 것이 이내 못마땅하다. 게다가 이놈의 어린 녀석이 여색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장사 솜씨 또한 보통이 넘는다. 요 밉상, 그런 건 어서 배웠는지 미자에게
올인원을 선물로 주더니 입 소문 좀 내달라며 홍보까지 한다.

꼭지가 돌아가게 화가 난 복남, 장터에도 엄연한 상도가 있는데 바로 코앞에서 같은 업종이 영업을 하는 법이 어데가 있느냐고 따지고, 풍도는 브라자 빤즈는 안 파는데 왜 시비냐고 바락바락 덤비다 결국, 싸움판이 벌어진다. 풍도 도끼를 들고 저항해 보지만 이번엔 먹혀들지 않는다.
위기에 처한 풍도, 나 죽었다 하는 순간, 짜잔 나타난 할배 강만이 삽으로 복남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갈긴다. 그러더니 ‘픽’, 할배 지가 쓰러진다!

"할배 니는 뭐가 제일 무섭노?" "정 드는 거."

‘할배는 잠꾸러기’ 강만은 약병아리처럼 뻑 하면 잠만 잔다. 의사 말대로 최고의 명약 우루사랑 박카스를 날마다 챙겨 먹이는데도 별 효험이 없다. 어디가 제대로 고장이 나긴 났는가 보다.
그렇게 짠돌이처럼 굴더니 할배 간식(막걸리) 사먹을 돈으로 풍도 운동화를 다 사준다. 사람이 갑자기 착해지면 죽는다는데, 덜컥 겁이 나는 풍도. 먼저 아시아권에서 먹어주는 부처님에게
가서 절하고, 그래도 안심이 안 되서 서양권에서 먹어주는 예수님에게도 가서 기도한다.
울 할배 병 꼭 좀 낫게 해달라고...

강만이 지어준 이름 '풍도'는 원래 유명한 독립군 장군의 이름이다. 할배가 오늘은 자전거도
풍도가 몰게 해준다. 운전수가 된 기념이라며 장에 가면 새 모터도 달고, 자장면도 곱빼기로
사주겠단다. 아무것도 모르는 풍도는 신이 난다.

운전수가 된 풍도 장군, 옆 칸엔 할배 강만을 태운다.
드디어 풍도 장군이 페달을 밟는다. 장군의 자전거가 쌩쌩 달린다.
그리고...서서히 눈이 감기는 강만, 스르르 고개가 꺾여 진다.


< 리뷰 >

빵 터지게 웃기도 하고, 엉엉 울기도 한 연극.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가슴속에 눈도 소복이 폴폴 쌓이고, 꽃도 피고 흩날리고, 마른 낙엽도 지는 연극. 마음의 4계절이 함께 한다. 가슴 한쪽이 먹먹하고 짠하고, 그리면서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연극.
작성자_One

본극을 관람하면서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눈물이 글썽거려지는건 뭘까?
작성자_박선희

추천하고 싶은 연극!
할아버지 강만역의 이도경님은 정말 자연스럽게 할아버지 강만을 연기 한다. 이도경님의 특유의 말투가 인상적이고 무뚝뚝해보이지만 정말 정감 있게 느껴졌다.
작성자_리코짱
참 따뜻하고 사람 맛 나는 연극!
작성자_나무내음

이지현 님.. 연극 보는 내내 정말 '꼬마'인지 알았다.
그런데.. 그는 그녀였고 31살이라고 하신다~ 와우~!!!
완벽하게 손자 역할을 하시는 구나~~
작성자_One

눈물 흘리며 입으로는 미소 짓는 작품
'가랑비에 옷 젖는 것 모른다' 고 정말 이 연극... <늙은 자전거>
나도 모르게 극에 빨려 들어가 함께 생각하고 함께 슬퍼하고,
눈에서는 눈물 흘리며 입으로는 미소 짓는 작품이었다.
손 때 묻은 앨범을 뒤지면서 지을 수 있는 아련한 미소 같은 연극이었다.
극을 보고난 후보다 왠지 지금 더 그 감동이 커져가는 것 같다.
작성자_아트로포스

2010년 한획을 긋는 작품,
재미와 감동 2마리 토끼를 한번에
마구마구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배우분들, 연출진. 무엇하나 아쉬울것 없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그런 작품. 용띠위에개띠처럼, <늙은자전거>가 얼마나 많은사람들에게 사랑받을지 기대된다.
작성자_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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